먹는 걸로 스트레스 푸는 것이 위험한 이유 | 폭식 장애 극복

 

 스트레스(Stress)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 중 하나이지만, 이를 다루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른데요. 그중에서도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행동은 오늘날 '기분이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흔한 방법 중 하나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문제로 꼽을 수 있는 건 바로 폭식 장애(Binge Eating Disorder, BED)인데요. 폭식 장애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에 자신의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섭식 장애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단시간에 섭취하거나, 섭취하는 동안에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느껴진다면 폭식 장애일 수 있다는 건데요. 다음 중 3가지 이상의 행동이 폭식 장애와 같이 동반된다고 하니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요.

1. 지나치게 빨리 먹음
2.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먹음
3. 배가 너무 부를 때까지 계속 먹음
4. 폭식 후 우울감, 죄책감 혹은 자식에 대한 혐오감을 느낌
5. 수치심 때문에 혼자 있을 때 빨리 먹음

 폭식을 하는 행동은 정서적인 스트레스와 죄책감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하기 때문에 문제로 언급되는데요. 그렇다면 이러한 폭식 장애의 원인은 뭘까요?

 

폭식 장애, 단순한 의지 부족이나 식탐 문제 아냐

 

 

일반적으로 폭식 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은 자신의 의지가 부족하거나 식탐이 많은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는 틀렸습니다. 폭식 장애의 원인은 단일한 요인으로 설명되는게 아니라 다양한 생물학적, 심리적, 환경적인 요인이 상호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유전적인 요인으로 가족 중에서 섭식 장애 병력이 있는 경우 폭식 장애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또는 자신이 처한 환경, 특히 오늘날 날씬한 몸매를 강조하고 선호하는 문화적인 기준에 의해 스트레스나 불안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겁니다.

 

 폭식 장애처럼 음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경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체중 증가에 따른 건강 문제인데요. 스트레스로 인해 폭식을 하거나 고칼로리인 음식에 의존하게 되면 체중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두번째는 정신 건강의 악화로, 음식을 섭취하는 행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시도는 단기적으로는 위안을 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심화시킬 수 있고 이는 심리적으로 더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마지막은 죄책감과 자기 비난이에요.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나면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자기 비난으로 이어지면서 스트레스를 더욱 가중시키고, 다시 음식을 먹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음식은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꼭 필요한 요소이지만, 이를 스트레스 해소에 이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것은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연습하여 몸과 마음을 모두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건강한 대안으로는 대표적으로 운동을 들 수 있겠죠. 간단한 산책이나 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잘 알려진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기도 한데요. 이밖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하거나, 마음을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명상과 호흡 운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스트레스가 지속적이고 심각할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심리 상담을 받아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폭식 장애는 단순한 자신의 의지 부족이나 식탐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는 건데요.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을 탓하기 보다는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회복의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